TOMORROW

10월 12th, 2010 § 댓글 남기기

12시 00분 이쯤엔 내일은 무얼하지 하고 항상 생각한다. 계획이 있던 없던. 오늘은 방금 저녁 아르바이트를 하고 힘겹게 돌아와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러가야지.  주말간 방문했던 톰과 이레이나는 네덜란드로 돌아갔고 우린 자유의 월요일을 맞았다. 여기에서 힘든점은 내가 모든 일정을 세워야 한다는것 하하 완벽한 자유를 추구하다가 자유를 가지니 어찌할 바를 모르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일중독 남자친구 덕분에 나는 뭔가를 생산해야지만 인간답다는걸 자꾸 상기시키고 있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 그리고 내일은 오늘과 같을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루 하루 조금씩 알수없는 길을 전진해간다. 이 먹먹하면서도 건조한 이곳의 생활에서도 나는 빛을 바라보며.

고난의 길

9월 28th, 2010 § 댓글 남기기

첫날은 뭘 하던 쉽지 않다. 베를린에서의 아르바이트 첫날. 한국식당이라 생소한 음식들을 독일어로 설명해야할때도 많고 한국에서 뼈빠지게 매일밤 바에서 열시간씩 일했으면서 갑자기 또 한참 안하다 하려니 정신이 없다. 그래도 비오는 날이라 손님이 적었고 나는 살아남았다. 일주일에 두번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이지만 오늘은 등에 압박을 한짐 얹고 돌아왔다. 일하는 시간이 끝나자마자 뭐가 부족한지 적어주시는 사장님의 잔소리를 고이 세기면서.. 돌아오는 지하철을 타면서 생각했다. 처음에 조금 힘들다고 그만두면 나는 루저. 지지 않을테다.  사진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대문에 붙어있던 문구인데 아르바이트(일)가 자유를 만든다는 말도안되는(적어도 분명한 거짓말이었으니까). 그렇지만 약간 말이 되기도 한다. 가끔은 돈을 만들고 생활을 진행해나가는 과정이, 사람에게 모든것이 괜찮다고 느끼게 하니까. 아무리 학생이라도 생활고에 찌들어서 거지같이 사는것보다 일하고 생산해야 인간이 좀 인간답게 사는것같다.

현재 위치는 어디인가요?

현재 Inbetweenborders에서 아르바이트의 태그가 지정된 엔트리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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